감상문 영화 `화려한 휴가`를 통해 본 5.18민주화 운동
[감상문] 영화 `화려한 휴가`를 통해 본 5.18민주화 운동.hw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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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영화 전반부에 소개되는 광주의 전경은 한가롭고 평화롭다. 그곳 어디에도 폭도의 모습, 반란군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택시를 모는 형과 공부를 잘해서 장래가 유망한 동생, 인자한 신부님과 상냥한 간호사누나와 같이 바로 나의 형, 동생, 누나의 모습이 있고
어머니와 아버지가 있으며 이웃집의 친근한 아저씨와 아주머니의 얼굴이 있을 뿐이다. 그들의 모습이 곧 지금의 우리 모습임을 부정할 어떠한 단초조차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영화 속에서 평화는 삽시간에 얼어붙으며 반전한다. 내 나라 군인들의 총에서 쏘아 나온 총알로 인해서다. 눈앞에서
사랑하는 어린 동생의 죽음을 목격한 형이 어떤 싸움을 마다할 수 있을까. 금남로에 쓰러진 이들의 머리와 가슴에서 흘러내린 피가 바닥으로 스미는
찰나의 순간에 평화 속의 생지(生地) 광주는 사지로 변모한다. 나와 내 가족, 친구, 연인과 이웃이 죽어가는 것에 맞서 시민들은 무장한다.
택시기사가 총을 들고, 신부(神父)가 총을 든다. 광주시민들이 총을 들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생존이며, 생존을 위한 모든 투쟁은
정당방위다. 광주민주화항쟁이 일어난 이유는 독재에 대한 비판과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열망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자신을 지켜준다고 믿었던 경찰이나 군인이 총을 쏘고, 가만히 있으면 죽는 상황이다. 영화에서는 아무 죄책감 없이 총으로
시민들을 죽이는 군인들의 모습과 울분에 차서, 살기 위해 시민군을 결성하는 모습을 대비하여 극적효과를 더한다. 이 영화는 광주항쟁을 단순히
광주에서만 일어난 사건으로만 보거나 지역주의 감정을 조장하는 영화라며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이는 근본적으로 인간의 기본적 욕구인 ‘생존’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며 메시지를 전한다. 왜곡된 시각으로 바라보기보다는 동생이 죽는 장면을 바라보는 형의 심정에 공감을 느끼고, 민주주의와
본문내용 회는 과거의 기억들을 끊임없이 오늘로 되부르고 있다. 기념일, 기념비, 기념식 등등, 흐르는 시간 앞에
버텨선 제도적 장치들이 바로 그 증거이다. 기억 속에서 완전하게 잊혔을 때에 모든 사회적 삶은 숨을 거둔다. 대게 이러한 기억은 사회 구성원이
모두 공유하는 집단적 의식이다. 이를 두고 서구의 한 학자는 제도적으로 공고화되고 조직적으로 전승되는 기억. 현실적 필요에 따라 구성되는 기억은
오랜 세월을 거치며 반복과 수정을 통해 객관성을 획득해간다. 조직되지 못한 기억은 배제되고 효과적으로 정착된 기억이 문화적 기억에 포함된다.
‘문화적 기억’이라는 말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그렇기에 집단적 의식의 존재는 사회 존속에 있어 필수적 요소라 하겠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하는 518에 대한 문화적 기억이 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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