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이대로라면 그냥 평범한 추리 소설이겠지만 나의 마음을 흔든 건 이시가미의 사랑이었다. 이시가미는 모녀를 보호하기 위해 본인이 또 하나의 살인을 저질러 사건을 흐트러지게 했고 여느 소설이나 영화에서처럼 경찰들은 범인의 뜻에 따라 움직이며 사건을 해결하지 못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살인을 한다는 것, 물론 옳지 못한 행동이다. 하지만 살인을 저지르고 모든 죄를 자신이 짊어지고 가며 모녀의 행복을 빌어주려 한 이시가미의 행동이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조금 짠했달까. 이시가미가 모녀, 특히 야스코에게 그런 감정을 갖게 된 것은 삶을 포기하려하던 이시가미가 마침 본 순수한 모습의 그들 때문이었다.
본문내용 된 계기는 간단하다. 한 도서 판매 사이트에서 반값도 아닌 2900원에 판매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배송비도 줄일 겸 구매했다. 구매하게 된 이유는 그 게 다다. 집에 배송된 책을 쭉 읽어 내렸다. 글씨도 큰 편이고 1 페이지에 담긴 내용도 많지 않아서 쉽게 읽혔다. 일본 지명, 일본 이름에 익숙지 않아서 처음에는 순간 집중이 안 됐지만 10페이지 쯤 읽었을까 어느 순간부터 몰입한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끝까지 다 읽는데 1시간! 처음에 별 생각 없이 읽었지만 마지막에는 짧은 분량에 왠지 아쉬웠다. 책의 뒤에 한 블로거의 평이 있다. 이 책은 추리 소설을 가장한 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라고. 공감했다. 사건의 트릭이나 알리바이보다는 그 남자의 헌신에 나도 가장 느낀 바가 컸고 이런 사랑도 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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